나의 이야기

이제껏 참가했던 지브리의 선물 공개

해피위시 2015. 4. 22. 11:20

전 지브리의 작품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때부터 도왔지요..

 

하지만 센과 치히로는 한국에 있을 때 회사 통해서 받은거라 자력으로 따낸 일이 아니었답니다

 

진정으로 자력으로 따낸 작품은 [벼랑위의 포뇨]때 부터 였어요^^

 

일본에 건너가서 다른 회사에 일하고 있을 때 섭외가 들어와서 [벼랑위의 포뇨]작업을 도우게 되었고,

 

그 작품 끝나고 지브리 내에서 리테이크 작업이 한창일 때 지브리에 들어와서 포뇨 리테이크 작업을 도와달라는 소리를 들었죠..

 

그땐 다른 회사에 있어서 회사측에서 못가게 해서 리테이크 작업을 도와주진 못했지만

 

그 인연으로 인해 다음 작품인 [마루밑 아리에티], [고쿠리코 언덕에서]를 지브리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지브리는 사람을 아무나 들이지 않기로 유명하구요~

 

추천받은 사람에게 작품을 한번 시켜보고 (한컷) 실력이 안된다고 판단하면 그냥 아웃입니다...두번다시 작품에 참여를 못해요ㅠㅠ

 

 (정말 바쁘고 스케줄이 없으면 가끔 작품 끝부분에서 불려서 도와주기도 합니다만...)

 

(내부 직원을 빼고) 잘하는 순서대로 일을 나누어 줍니다.. 그래서 작품의 어느 시점에서 불리는 가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돈가가

 

판가름 나지요 ㅎㅎㅎ

 

잔인한 방법 같지만, 이것이 지금까지 지브리가 가져왔던 작품 퀄리티를 지켰으니 당연한거구요 ㅎㅎ

 

다행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계속 작품이 들어가면 불러주었어요...

 

미야자키 감독이 한국 사람을 싫어해서 한국사람에게는 일을 안준다...그런 썰이 있지만요

 

그건 사실이 아니구요...사실은 예전에 [미래소년 코난]을 감독할 때--옛날 꽃날 TV시리즈-- 스케줄이 급해서 한국에 맡겼는데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그림을 망쳐놔서 (한마디로 제대로 못그려서 ㅠㅠ) 두번다시 한국에 맡기는 걸 싫어한다고 합니다

 

( 아리에티 할 때 지브리에서 작업을 했는데 그때 미야자키 감독이 저에게 매주 한번씩 요구르트를 사줬어요 ^0^

 

감독님이 사먹을 때 제것도 같이사서 주신거지만 ^^ㅋ...그래도 저만 주셨다능 ^^)--그러니 한국사람 싫어한다는 썰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래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때도 못미더웠는데, 일본 회사의 추천으로 한국회사에 뿌려서 다행히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좋던 감정이 그 다음 작품[고양이의 보은]부터 또 망가지기 시작하여 [괴도전기]때 완전 망가져서 ㅠㅠ~~~~

 

한국(외국)에 뿌리지 말자~~~라고 또! 또! 결심한 것이지요.....

 

각설하고, 제 얘기로 들어가서 [포뇨]때 밖에서 일을 도와줄 때는 일을 가져다 주는 제작부가 아주 거만했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제작부의 태도가 바뀌는 일이 일어납니다...

 

[포뇨]작품의 마지막 컷을 저보고 해달라고 부탁을 할 때였지요..

 

저도 그때는 몰랐는데 지브리 내에 직원들이 일이 없어서 놀고 있는데 굳이 동화작감이 저에게 마지막 컷을 부탁하고 싶다고 한것이지요..^0^

 

지브리 내부 사람이 최우선이라 제작부로써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그 사람들을 제치고 저한테 꼭 부탁하고 싶다고 하니...제작부에서는 감짝 놀랄만 한 사건이었다고 하네요 ㅋ

 

아뭏튼...그렇게 지브리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제가 한국에 온 뒤로도 작품 초반부부터 저에게 일부러 일을 보내주시네요^^

 

그렇게 한국에서 한 작품이 [카구야 히메 이야기]와 [마니의 추억]이랍니다^^

 

중간에 [바람이 분다]도 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카구야]랑 동시 진행이어서 [카구야]측에서 저한테 일 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네요

 

한컷이라도 하고 싶었건만 ㅠㅠ

 

이젠, 지브리스튜디오도 없어졌지만....지브리와의 추억은 저에게도 아주 소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마니 선물 공개를 했는데, 그 외에 지브리에서 받은 선물을 공개 할려고 합니다^^

 

 

선물 전체를 펼친 모습--여기서 사운드트랙 시디랑, 포뇨 인형이 빠졌네요 ㅠㅠ

 

                                       포뇨 작업때 받은 것--포뇨 손인형도 있는데 애들 가지고 놀라고 줘서 지금 없네요 ㅠㅠ

 

                                               마루밑 아리에티 선물--작품 컨셉에 맞춰 아리에티 머리 집게가 포인트 !

 

                                              고쿠리코 언덕에서 선물-- 배에 다는 깃발이 포인트(사진 왼쪽 제일 윗부분)

 

 

 

                                      그동안 받은 시계들 (제가 젤 좋아하고 젤 비싼것...^^ 한개 약 1만엔이라고 하더군요 ㅋ)

 

 

                작품 DVD와 블루레이...고쿠리코는 먼저 블루레이를 받았는데, [카구야]할 때 한국판이 나왔다고 한국판 DVD도 보내줬어요 ^^

                                              티셔츠~

 

                                              미야자키 감독에게 영감을 줬다는 작품

 

 

 

                                              아리에티 컨셉에 맞게 제작된 포스트잍!

 

                        그외 지브리 작품 설명서와 아리에티 화보집(손바닥 만함), 지브리가 만든 CF를 플립북으로 만든것(맨 밑 고양이그림)

 

                                              포뇨 포스트잍

 

                                              아까 전체사진에 안찍혔던 사운드영화 사운드 트랙 CD

 

 

선물은 원래 작품 쫑파티에 참석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제가 제일 고생한 [카구야 히메]때 임신으로 인하여 참석을 못해서

 

카구야는 DVD밖에 없네요...

 

DVD는 쫑파티때는 안받고 DVD출시 할 때 따로 보내주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