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중장비놀이를 하더니 계속 새로운 중장비차를 사내라고 조르기 시작하네요 ㅡㅡ;;
남자애라 그런지 중장비 차랑 로보트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집에 그런 장난감이 엄청 많은데도 더 많이 필요하다며(허허)
또 사달라네요..허허허
그래서 아기 아빠가 제 눈치보는 사이에 제가 얼른 만들었습니다..
애 아빠가 또 사줄까봐요....
우유 빈곽을 잘라서 색종이를 붙여서 몸통을 만들었지요 ㅋㅋ
그리고 애아빠에게 바퀴랑 나무젓가락으로 크레인을 만들어달라고 했지요 ㅋ
다음 액션은 물론.........애 아빠의 경악스런 얼굴이었지요....
만들어달라고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제가 원래 만드는 것을 못해서....해도해도 너무 못만든 자동차 몸통 때문에요...ㅋㅋㅋㅋ
그래서 할 수 없이 애 아빠가 칼을 들었습니다..아빠 끌어들이기 작전성공 키키킥(?)
누가봐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제가 만든 자동차 몸통입니다 히히..애들이 만들어도 이것보다는 잘 만들것 같죠..? (긁적)
먼저 과자 곽을 큰것, 작은 것 두개로 잘라줘서 작은 것을 큰 쪽 위에 풀(또는 본드)로 발라줍니다
그리고 박스종이로 바퀴를 오려줍니다..
그리고 몸통에 붙여줍니다
재밌어 보이는 지 어느새 아이가 자기도 도와준다며 아빠옆에 바싹 붙어서 같이만들고 있네요
다 만들고 나니 아빠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듯 열심히 가지고 노네요...
물론 중장비 차 사달라는 말도 쏙 들어갔구요....
대신 다른 차 또 만들어달라고 조르네요 허허허
비록 돈 안들고 간단하고 비루하게 만든 자동차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비싸게 주고 산 자동차와 똑같이 소중한 장난감인가 봅니다..^^
말썽많고 떼쟁이 울아들은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미운 5살입니다
하지만 돈보다 아빠, 엄마와 같이 만들며 놀았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해하는 나이가 아닐까요^^
사랑하는 아들, 아들과 잘 놀아주고 교감해 주는 아기 아빠가 있어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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