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산후조리의 추억
벌써 셋째를 임신한지 7개월이 되었다...--__--;;
결혼하고 애기를 둘 낳은 7년의 세월 동안에 일을 쉬어본적은 딱 3달 반이다..--__--;
첫째 낳을때 산전, 산후 휴가를 쓸 수 있어서 3개월 쉬었고, 둘째 낳을 때는 2주 쉬었다..
둘째때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못해서 여기저기 안아픈 데가 없는 나는 벌써부터 세째 산후조리때는 쉴 수나 있을까가 너무 걱정이 된다.후~
첫째를 낳았을 때는 일본에서 남편과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라 산전휴가 1달, 산후휴가 2달을 챙길 수 있었다..
(난 애니메이터였지만 정직원이었다)
학교 졸업하고 일을 쉬어 본적은 일본으로 유학오기 전 1달 쉰거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일본에는 산후조리원이 없고, 병원에서 5일정도 입원하여 조리한다.
그 동안에는 아기아빠는 지정된 면회시간 이외에는 애기를 보지 못한다..
남편이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퇴원도 혼자하였다..--다행이 우리집 2분거리에 병원이 있었다^^
퇴원한 후, 남편이 직장에서 1주일간 휴가를 받았고, 그 사이에 한국에서 시어머님이 1주일간 오셔서 산후조리를 도와주셨다
그 동안은 애기 모유먹이는 일을 제외하고는 시어머님이 해주셔서 엄청 편하게 있었다^^
울 첫째는 첨부터 낮과 밤이 구별되어 있는 아이이기도 해서 밤에 수유하는것 ( 밤 12시부터 아침6시 사이 ) 도 한번만 했기에
밤에도 잠을 잘 잘수가 있었다..할렐루야~~
애기낳은 지 2주쯤 되었을 때,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시고, 신랑이 직장에 복귀하면서 부터 신랑과 나의 산후조리(육아)가 시작되었다.ㅋㅋ
먼저 식사는 신랑이 어머님께 전수받은(?) 미역국을 한솥 가득 끓여놓으면 이틀정도 먹는다^^
반찬은 어머님이 보내주신 밑반찬으로 해결~
애기 빨래는 쉬한것은 그냥 세탁기에 넣어놓고, 큰거본것은 변만 물로 조물조물 얼룩 제거해서 세탁기에 넣어서 하루에 한번 돌렸다
청소는 2~3일에 한번 (집이 좁아서 금방함) 신랑이 퇴근해서 해주고,
아기 목욕도 신랑이 퇴근하면 같이 하였다--아니 주로 신랑이 해주고 나는 보조만 했다
밤중 수유하는 것도 내가 수유하고 나면 신랑이 애기 트림시켜주는 것으로 분업 ㅋㅋㅋ
낮에는 아기가 많이 안자기 때문에 아침 6시부터 신랑이 올 때까지는 낮잠을 거의 못자고 아이를 봐야했기에,
신랑도 일하느라 피곤하였지만 밤중에도 내가 좀 더 많이 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때는 노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혹은 도우미 필요없이 잘 해낸 것 같다..
울 큰애- 남자애라 그런지 온몸을 사용하여 놀아줘야한다..활발하다 못해 극성임.ㅋ
큰애와 작은애가 남매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다.ㅋ